Aenean felis

ABOUT 1990-1997


1990년대 초에는 하와이에 여러 차례 방문하시면서 작업활동을 하셨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기위해 얼마나 분주하셨을지 상상이 된다. 1990년대 초부터 1997년 3월까지 오랜 투병생활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조금이라도 회복이 되면 끊임없이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셨다. 응급실에 실려가고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수도 없이 오고가는 와중에도 한번도 화내거나 흐트러지지 않았던 김창억 화백의 인내와 그림에 대한 열정은 정말 존경스러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병실에 누워 허공에 대고 한 손에는 투명한 팔레트를, 한 손에는 투명한 붓을 들고서 그림을 그리시던 김창억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순수한 예술적 정신과 교육에 대한 열정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린다.


사진 : 하와이에서 작품 활동중인 김창억 화백. 유화 뿐만 아니라 수채화 작품 또한 많이 남겼다.